1. 너븐널 (너분널)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성유리에서 전곡리로 넘어오는, 전곡3리를 부르는 지명입니다. '넓은'과 '널'이 결합한 형태의 지명입니다. '넓은 널'이라고 지칭할 정도면 꽤 큰 평야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지금은 농공 창고가 들어섰기도 했고 작은 마을이라서 어느 정도까지를 너븐널로 지칭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성유리까지는 확실히 아니고, 현재는 마을만을 지칭합니다.)
2. 까치샘, 까치샘골 (부정확)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작천리의 도로명 주소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곳을 실제로 까치샘이라 부르는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현대에 이르러 우리말 사업의 일환으로 작천을 까치샘으로 재해석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다만 작천에 아는 사람이 없이 지냈기도 하고, 까치샘이라는 말보다 작천이 발음이 쉬워 다른 지명과 달리 전해지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성너메 (성너머)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성유리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원래 이곳에 성이 있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으나, 현재는 그 성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4. 성미테 (성밑에)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성저리를 부르는 말입니다. 성저와 성유는 매우 가깝습니다. 성터는 보지 못했습니다.
5. 앞섯골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전곡리를 부르는 말입니다. 지금은 앞섯골은 쇠퇴하여 도로만 남았고, 앞섯골에서 걸어서 약 10~20분을 들어가야 나오는 집성촌 (이촌-이씨촌)만 남았습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이촌 전반을 전곡이라고 통틀어 부릅니다.
6. 물미 (물메, 물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전곡2리를 부르는 말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큰 도랑이 흐르고 있으며 마을 뒤쪽에 나트막한 산이 있습니다.